인터넷상에 많고많은 갤럭시핏 2 리뷰가 있겠지만...
미밴드5와의 비교, 분석점이라거나
스펙을 나열하는 등의 리뷰가 대부분이기에
갤럭시핏1을 쓰다가 2가 나온것을 보고
'그래서 1에서 나아진게 대체 뭔데?' 라는 생각으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일단 갤럭시핏을 사야겠다라고 생각한건
'알림 확인용' 이 제일 큽니다.
회사에서 핸드폰을 무음모드나 진동으로 설정한 뒤
핸드폰을 소지하고 있지 않더라도
알람이 오는것을 확인하기 위함이 제일 큰 구매 이유였습니다.
구매 이유를 순서에 따라 나열해보자면...
(순서에 따라 구매 이유가 큼)
1. 알림 확인
2. 시간 확인
3. 샤워할때도 사용 가능(방수)
4. 가끔 확인하게 되는 운동 측정(칼로리 소모, 만보기 등)
사실 '핏' 종류를 구매하시는 분들은 '운동 측정'이 가장 큰 이유일것 같은데,
운동측정 말고 저처럼 간단하고, 작고 가벼운 시계를 원하지만
'스마트 용도가 포함'된 것을 원하시는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거라 생각됩니다.
(사실 시계 몇백 몇천하는거 예쁘기만 하지 무겁고 쓸모가 있나 싶음...)
암튼 갤럭시핏2가 나오면서 제가 제일 궁금했던것은...
'갤럭시핏1보다 배터리 타임이 어느정도 늘었는가?'
였습니다.
대부분
'전작보다 늘었다',
'~시간 정도의 배터리 타임'
등의 두루뭉실한 말 밖에 없어서...
직접 측정 해보기로 했습니다.
(특가가 떠서 산건 함정...)
일단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갤럭시 핏1의 두배
정도의 배터리 타임을 갖습니다.
스펙시트부터 보실까요?
구분 | 갤럭시핏1 | 갤럭시핏2 |
출시일 | 2019년 5월 | 2020년 10월 |
해상도 | 240x120 | 294x126 |
램(메모리) | 2MB | |
무게 | 23g | 21g |
화면크기 | 2.41cm(0.91인치) | 2.78cm(1.09인치) |
출시가 | 118,800원 | 49,500원 |
갤럭시핏e는 생각도 안했고 쓸 생각도 없었습니다.
(싸구려티가 많이 났지만... 평가도 많이 안좋아서...)
뭐 어쨌건, 지나간 이야기는 중요한게 아니고
'출시가' 보이십니까?
반절이 됐습니다...
무려 그 안좋다고 생각했던 갤럭시핏e와 같은 출시가...
하지만 제겐 중고나라에서 7만원 주고 산 갤럭시핏1이 있어서
이걸 사야하나..? 하고 고민하게 되었죠.
하지만 갑자기 특가가 뙇! 하고 뜨길래
질러버렸습니다.
뭐, 이건 중요한게 아니고
배터리가 길어졌다길래
양손에 착용하고(왼팔엔 핏2 오른팔엔 핏1)
측정해보았습니다.
설정은 아래와 같이 했습니다.
화면밝기 | 3 |
화면켜짐시간 | 7초 |
운동인식 | 걷기 |
심박 측정 | 수동 |
스트레스 측정 | 수동 |
알림 | 모든 앱 |
진동 | 짧게 |
유용한 기능 | 손목 올려 켜기 |
방해금지 예약 | 02:00 ~ 06:30 |
그럼 일주일동안 배터리 변화를 보시죠
구분 | 핏2 | 핏1 | 총 배터리 타임 |
1일차(100% 충전 후 24시간 뒤) | 100% | 87% | 24시간 |
2일차(1일차에서 24시간 30분 뒤) | 95% (약 5시간당 1%) | 84% | 48시간 30분 |
3일차(2일차에서 27시간 뒤) | 85% (약 2시간 30분당 1%) | 65% | 75시간 30분 |
4일차(3일차에서 25시간 뒤) | 78% (약 3시간 30분당 1%) | 53% | 100시간 30분 |
5일차(4일차에서 24시간 30분 뒤) | 70% (약 3시간당 1%) | 40% | 125시간 |
6일차(5일차에서 27시간 뒤) | 61% (약 3시간당 1%) | 21% | 152시간 |
7일차(6일차에서 27시간 뒤) | 53% (약 3시간 10분당 1%) | 4% | 179시간 |
8일차(7일차에서 10시간 뒤) | 50% (약 3시간 10분당 1%) | 0% | 189시간 |
10일차(8일차에서 42시간 30분 뒤) | 32% (약 2시간 10분당 1%) | 231시간 30분 | |
12일차(10일차에서 54시간 뒤) | 14% (약 3시간당 1%) | 285시간 30분 | |
14일차(12일차에서 44시간 30분 뒤) | 0% (약 3시간당 1%) | 330시간(약 14일) |
(2일차 ~ 3일차 넘어가는 구간에
설정을 변경하거나 페어링을 핏1과 핏2 왔다갔다 하느라
배터리 소모가 약간 더 큽니다.)
핏2 배터리는 (제 설정 기준) 하루에 약 6~8%소모를 보여줍니다.
(샤워할 때와 잠잘 때 모두 착용하고 있습니다.)
7일차까지만 측정했지만,
갤럭시핏1을 9개월간 써온 바로는
8일이 넘어가기 전에 죽었습니다.
핏1은 8일차, 192시간이 되기전에 배터리가 0%가 되어 종료되었습니다.
(제 설정기준) 약 188시간정도 굴러가네요.
핏2는 저와 같이 간단한 설정 시
13~15일 정도의 배터리타임을 보여줍니다.
(아마 운동 측정을 주로 하시는분들은 10일 전 후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 추가 : 밝기 4로 측정했을 때 13일이 못되서 0%가 되었습니다(1%에서 반나절 이상 동작하네요)
배터리 타임만 놓고 봐도 충분히 만족...!
그 외의 변화를 보면,
일단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시계를 두르는 띠(시계줄)가 변화 했습니다.
핏1에서는 측면의 물리키가 있어서인지 시계 띠를 잡아 빼는 형식이었는데
핏2에서 본체만 쏙 빼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핏2에선 물리키가 터치로 변경됨).
양 손에 차고 있을땐 화면크기가 별로 차이가 안나네 했는데
빼서 비교하니까 상당히 차이가 나네요...
한번도 못보신 분들을 위해
크기를 어떻게 측정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바로 옆에 새로산 연고가 있어서 비교해봤습니다.
연고보단 작습니다(이게 비교가 되나?)
충전기에도 변화가 있습니다.
핏1은 약 1m정도 되는 충전선과 뒷면에 갖다대면 챡! 하고 달라붙는 자석 형식이었는데
핏2는 충전기 선이 짧아지고(대충 12cm?) 충전단자에 딱 맞춰 끼우는 형식으로 바뀌었네요.
뭐, 여튼...
핏1을 사용하다가 핏2를 만지면서 느꼈던 사항들
1. 상당히 부드러워진 인터페이스 : 램이 커진것도 아닌데 이렇게 부드러울수 있나 싶을 정도로 좋아졌습니다.
2. 운동 자동 측정 : '걷기'만 자동측정하고 있는데, 핏1보다 약 30초~1분 정도 늦게 측정합니다.
3. 만보기 : 이것도 운동 자동 측정과 마찬가지로 늦게 측정하는건지 약 100보~200보정도 낮습니다
(몇번은 거의 비슷한 측정치를 나타냈음).
4. 손씻기 알림 기능?이 추가됐는데 전 안씀 ㅎㅎ(이거 왜있는거지? 스트레칭 알림 같은거나 있음 좋을텐데)
5. 진동 : 이상(?) 해짐, 1보다 너프됐다고 느낀 것중에 하나인데, 진동모터를 싸구려로 바꾼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6. 손목 들어 확인하기 : 시간 확인할 때 쓰는건데 핏2에서 각도(?)가 안맞으면 잘 안켜지는 증상이 있었습니다.
7. 화면 밝기 : 핏1에서 변한건 별로 없는것 같네요 아주 밝은 낮에는 화면밝기 4~5정도는 되야 글씨가 잘 보입니다(문제는 잘 때 화면밝기 2 이상이 되면 자려고 누웠을 때 눈뽕 맞을 가능성이 높다는것...).
삼성에서 외주를 줘서 만들었기 때문에 가격이 낮아졌다고 하던데 업그레이드가 맞습니다.
배터리 타임에서 정말 만족하고 있구요.
핏1을 사서 쓸 때 처음에 에러가 너무 많아서 거의 매일 삼성에 문의를 보냈던 기억이 있는데
핏2에서는 다행히도(?) 아직 에러가 없어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다만 자동 심박 측정을 하지 않는데도 가끔 따끔거리는 손목이라던가
무선으로는 언제 충전할 수 있으려나... 하는 개선 바람이 있습니다.
만약 핏3가 나오고, 배터리타임이 또 늘어났다면(핏2에서 거의 두배니까 핏3에선 한달 가즈아~) 또 구매하고 싶네요...!
총평
- 핏1보다 약 2배 길어진 배터리타임(아직 정확하진 않지만 약 12~14일, 추가 예정)
- 부드러워진 인터페이스(대체 왜?)
- 디자인의 변화가 있지만 크게 와 닿을정도는 아님(물리버튼에서 터치로, 시계줄의 변화)
- 만보기가 아무때나 측정된다는 소문을 들었지만 그런거 없었음(약간의 오차는 존재, 에러는 업데이트 됐다고 함)
- 시계, 그 이상의 값어치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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